[ヤンデレ姉からの隠伏~逃げ出す悪い子にはお仕置き~] 완벽하게 도가 지나친 애정


ヤンデレ姉からの隠伏 title


게임명(한글) : 얀데레 누나로부터 숨기~도망치는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게임명(원어) : ヤンデレ姉からの隠伏~逃げ出す悪い子にはお仕置き~

게임코드(DLsite) : RJ253728

제작 서클 : QRoss

발매일 : 2019년 5월 25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650엔 (약 17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제목의 은복(隠伏)은 ‘엎드려 숨다’라는 의미가 있는데…적당히 고쳐서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얀데레 누나로부터의 엎드려 숨기라니…풀어 쓰나 발음대로 쓰나 의미가 이상해져버리거든요.

이처럼 어떤 언어든지 간에 다른 언어로 옮기려 하면 본래의 의미를 온전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의역이 사용되고, 원문의 의미를 어느 만큼 제대로 전달했느냐에 따라 번역본의 품질이 결정되죠.

의역을 잘 하기 위해선 글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는 번역가의 이해능력과 직결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래도 글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을 번역가로 세워선 안 된다는 얘기죠.

말이라는 건 굉장히 오묘하고 신비한 작용을 하는 도구입니다.

속담에서도 일컫듯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때로는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렇듯 단순 도구로서 사용되는 동시에, 문화와 관습을 후세로 전달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어에 담긴 얼을 이어받지 못한 사람은 외국인이나 다름없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언어를 진학과 출세의 용도로서 이용한 뒤 흐름에 편승하여 편한 길만을 고르는 현 세태는…


[본론]

주인공의 누나인 하즈키(葉好), 그녀는 모든 게 완벽한 미인으로 만인에게 인정받는 학생회장입니다.

자신의 동생을 무척이나 신경 쓰고 아껴주는, 조금 과할 때도 있지만 자주 스킨십도 해주는 애정 많은 누나입니다.

학교가 다른 동생을 합법적으로 만나고 싶어 타교와의 교류라는 명목으로 행사를 계획할 정도로 말이죠.

오늘은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외박하게 되어 누나와 단 둘이 집을 지키게 된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하즈키가 자신은 학생회 때문에 늦게 귀가할 것 같다며 주인공에게 저녁상을 부탁했습니다.

말로는 저녁상만을 부탁했지만, 여기에는 암묵적으로 집안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즈키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방에 들어가선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뭐…누나이긴 해도 여자의 방이니 함부로 들어갈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답하는 그였죠.

집안을 청소하던 중에 평소와 달리 누나의 방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보게 된 그입니다.

주인공은 남매 사이에 뭐 어떠냐며, 들어가지 말라 하면 더 들어가고 싶은 법이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슬쩍 보기엔 평범한 여성의 방.

하지만 이질적으로 한쪽 벽에 가득히 붙어있는 자신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침대 위에는 어제부터 줄곧 찾아다녔던 자신의 외투가 놓여있었죠.

분명 누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의구심이 들기 시작한 그입니다.

이때 주인공의 뒤로 조용히 나타난 하즈키.

왜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냐고 타박하는 그녀의 손에는, 붉은색 액체가 묻어있는 식칼이 들려있었습니다.

붉은색 액체의 정체를 묻는 주인공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다니, 서운했어“라는 그녀.

이에 필사적으로 여자친구의 상태를 캐묻는 주인공이었지만, 하즈키에 의해 기절하여 구속당하고 맙니다.

구속이라곤 했지만 운동부인 주인공의 힘으로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안쪽에서 왜 못 여는 건진 몰라도집문은 잠겼고, 스페어키가 있는 부모님 방에는 문손잡이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고 싶지만창문으로 빠져나갈 생각은 왜 안 하는 건지 몰라도집을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게다가 지금의 누나가 자신이 탈출하려는 것을 보게 된다면…아킬레스건을 끊어놓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안위를 확인하는 것이 자신의 안전보다 더 중요했던 주인공.

최대한 숨을 죽이고 조용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도중에 단서가 끊겨 포기해야하나 싶었던 주인공이지만, 이리저리 찾아다닌 끝에 현관문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누나가 알아채기 전에 얼른 집을 나서서 여자친구의 집으로 달음박질하는 그였습니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여자친구는 아무런 상해도 입지 않은 모습으로 문을 열고 주인공을 맞이했습니다.

분명 누나가 들고 있던 식칼의 끝에 붉은 액체가 맺혀 있었는데, 그건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아무튼, 여자친구의 안전이 확인되자 주인공은 다짜고짜 자신을 이 집에서 며칠간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차마 누나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없었던지라 이유에 대해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요.

의외로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주인공의 부탁을 가볍게 승락해줬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을 집안에 혼자 두고 자기네 가족끼리 외출했을 정도로 말이죠.

이럴 때 딱 누나가 나타난다면 공포일 테지만, 그녀가 여기 주소를 알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주인공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몰랐는데,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올 수 있을까요? 하하하!

찾~았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누나에게서 숨어다니며 목표물을 찾아다니는 탈출 게임입니다.

짐정리가 되먹지 못한 일반 가정집에서 벌어지는 일인만큼 맵은 좁다란 편입니다.

문제는, 하즈키의 인식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다가 숨을 곳이 생각보다 마땅찮다는 점입니다.

상자 뒤에 숨어있어도 3칸 이내?에 들어서게 되면 발각되는데, 이땐 도망칠 수도 없을 겁니다.

붙잡히면 H씬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좌측 상단의 하트는 [녹색노란색빨간색분홍색] 순으로 바뀌며, 대략 28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하트가 분홍색이 되면 화면이 어둡게 변하며 맵 한쪽 끝에서 하즈키가 등장하게 됩니다.

해당 상황은 하즈키가 아무 방이나 들어가게 되면 끝나는데, 랜덤 이동이 많아 좀처럼 들어가질 않아요!

게다가 NPC(하즈키)가 화면 밖에 나가면 이동 이벤트가 정지하니까, 맵 끝에 죽치고 앉아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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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방 안에서도 하즈키가 등장하는데, 밸런스를 고려한 건지 이때의 하즈키는 걸어다니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즈키의 방에 있을 때 하트가 분홍색이 되면 강제로 H씬으로 넘어간다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H씬은 총 13개(벌칙 11개+배드엔딩 2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개당 3~5분가량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H씬 갤러리는 회수 방식이므로 굳이 노미스 플레이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작에서도 노미스 플레이는 아무런 영양가가 없었지…

하즈키에게 잡힐 때마다 새로운 H씬이 전개되며, 중간중간에 하즈키를 받아들일 건지에 대한 선택지가 나옵니다.

스토리 진행도에 관계 없이 ‘하즈키를 받아들인다’의 선택지로 볼 수 있는 H씬은 동일하니 참고해주세요.

두 개의 배드엔딩은 각각 [선택지에서 ‘하즈키를 받아들인다’ 선택 / 12회 붙잡혔다]를 조건으로 발생합니다.

끝까지 플레이해봤자 추가적인 보상은 없으니…반찬용으로 쓸 거라면 맘 편히 배드엔딩 작업을 하는 걸 추천해요.

반찬용으로 HCG만 필요하다면 판다나 눈동자에서 찾아보세요.

여느 때의 HCG 맛보기 문단입니다.

H씬 하나당 HCG는 차분 포함 4~6장씩 사용되고 있으므로 스크립트 길이에 맞게 사용되었다 싶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향한 정욕에 빠져 생기없는 눈, 그 녹아내리는 표정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러스트 더보기

앗, 알겠다! 일부러 잡히고 있는 거구나.

이래저래 부실해보이는 기반 위에 쌓아올려진 작품입니다.

제작툴의 한계, 설정의 허점, 아쉬운 게임성 등이 점수를 다 까먹고 마네요.

반찬용으로는 쓸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내용물에 비해 가격이 파격적이라서 결코 추천할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시리즈로 동 서클의 ‘얀데레 소꿉친구로부터의 도망’이라는 작품이 있던데…씁…후…

계속 눈에 밟히는데 사면 안 될 것 같은 이 기분…이, 이게 상사병이라는 건가요?

아니다


[평가]

게임성 : ★★ [불합리함에서 기인하는 나름의 긴장감이 있음]

편의성 : ★★ [쯔끄루 특성상 화면 밖으로 NPC가 나가면 이벤트가 멈춰버리는 문제가…]

작품성 : ★★☆ [도중에 영문 모를 흐름이 있고, 끝맛이 시원찮음]

조작성 : ★★★★ [대화창 숨기기? 스킵 기능? 다 있네! / 맵이 작아서 걸어다녀도 참을만함]

실용성 : ★★★★ [왜 임신공격 배불뚝이 씬 엄서요?]

총점 : 5.8점 / 10점 [2019년이면 MV로 만드는 게 낫지 않았을까?]

RPG MAKER VX ACE로 만들어진 스텔스(잠입) 게임으로 Nowhere To Run이라는 작품을 전에 리뷰했었죠.

거기서도 본작과 마찬가지로 NPC가 화면 밖으로 나가버리면 동작을 멈춘다는 점이 단점이라 언급했습니다.

제작툴의 한계로 발생한 문제라서 뭐라 하기가 그런데…생각해보면 RPG MAKER XP에선 이런 문제가 없었단 말이죠.

리소스 세이브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덕분에 NPC가 화면 밖에서 움직여야하는 게임을 만들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시대는 안정성 대신 신기술을 추구하는 과도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황당한 버그를 방치하고 시장에 내놓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개발보다 유지보수에 더 많은 코스트가 들어가는 만큼 조심성 있는 접근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게 조심조심하다가 버짓 오버로 프로젝트를 말아먹는 일이 많으니 마냥 완벽을 추구할 수도 없지만.

사실 이 작품의 일러스터는 2주 전에 리뷰한 작품의 일러스터와 동일합니다.

본 작품의 리뷰를 앞서 작성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중에 작성한 리뷰를 먼저 공개하게 됐네요 ㅋㅋㅋ…

덕분에 이 작품과 일러스터가 비슷하다~는 내용의 문단을 싹 제거해야 했습니다…

…비축분 관리도 쉬운 게 아니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