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触手で洗脳] 리메이크를 기다리며 돌아보는 과거


触手で洗脳 title


게임명(한글) : 촉수로 세뇌

게임명(원어) : 触手で洗脳

게임코드(DLsite) : RJ079857

제작 서클 : かぐら堂

발매일 : 2011년 6월 29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430엔 (약 15000원)

플레이타임 : 약 20분~40분 이하 (트루엔딩 기준)


[도입]

아마 이 작품이 네이버 블로그라는 플랫폼 상에선 제가 최초로 리뷰했던 게임입니다.

아직 리뷰의 틀조차 정하지 못했던 시절, 성인게임 리뷰로는 네번째 작품이었을 겁니다.

2012년 12월, 출시되고도 1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올렸던 리뷰인데, 이로써 당당히 야겜風을 불러일으켰죠.

저때 하루 조회수 1000명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아아, 그리운 옛날이여…

사실 자랑할만한 일도 아니고 글의 내용도 낙서에 가까운 감상문이었지만, 솔직히 자랑스럽습니다. (?)

…아무튼, 당시의 오류를 바로잡을 겸 Revisit이란 느낌으로 리뷰를 끄적여봅니다.

어쩌다보니 건전한 CG들만 가져오게 됐는데…딱히 의도한 건 아녔습니다…


[본론]

주인공 루스(ルース)는 비무장의 인간 청년에게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전투력이 전무한 촉수괴물입니다.

존재감 없이 조용히 지내오던 어느 날, 그는 지휘관인 레비아(レヴィア)에게 호출됐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잡몹 중에서도 잡몹인 그가 전투에 나설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그녀도 잘 알고 있을 터입니다.

하지만 그밖에 자신을 부를 이유가 떠오르지 않기에 루스는 불안감을 안고 그녀의 앞에 섰습니다.

그녀는 루스를 대놓고 멸시하며 “촉수인 네녀석을 근처에 다가오게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휘관이나 전력으로서는 어떨지 모르나, 인성만큼은 마족답게(?) 절망적으로 파탄나있는 여성이었죠.

이 모멸적인 대우에 루스는 할 말이 많았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대드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자리에서 소멸할 게 뻔했으니까요.

레비아는 루스에게 본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을 공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몇 명인가 실력 있는 부하를 보내봤지만 기사 한 명에게 전부 패퇴했다는 사정을 들려주면서 말이죠.

그런 무시무시한 곳을 무력이라곤 하나 없는 루스에게, 그것도 혼자서 해결할 것을 명령하는 레비아입니다.

이 황당한 명령에 당신이 직접 나서는 건 어떠냐며 투덜거려본 루스지만, 귀찮다고 일축해버리는 그녀였습니다.

그렇다면 증원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최근 주변국의 침략이 거세져서 내줄 수 있는 인원이 없답니다.

하지만 의외로 루스가 적합한 이유도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여성에 한정해 최강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마비효과가 있는 체액‘과 ‘범한 여성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앞서 말한 최강의 기사가 여성이라고 하니, 접근하여 범할수만 있다면 의외로 할만한 임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을 공략에 루스가 제일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까지 그를 천대하는 레비아입니다.

알현실을 나온 루스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언젠가 반드시 히이히이 울게 만들겠다고 다짐했죠.

아무리 강력한 힘의 소유자더라도 결국엔 여자, 범하기만 한다면 그의 승리였으니까요!

대낮에 당당히 마을에 들어선 루스는 우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들키는 건 위험하기에 창문을 통하여 몰래 건물 안을 살피고 다녔죠.

마침내 그는 여관에서 목표 대상인 여기사 리자(リーザ)를 발견하게 됩니다.

슬쩍 대화를 엿들어봤는데, 아무래도 그녀는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듯 보입니다.

자, 목표를 발견했으니 접근해서 범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아무래도 맨정신의 리자에게 다가가는 일은 불가능이었죠.

그렇다고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간다면 망할 놈의 레비아에게 끔찍한 처벌을 받을 게 분명한 일.

진퇴양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루스는 살아남기 위해 우선 눈에 보이는 여성들을 범하기로 합니다.

계속 범해나가다보면 그 끝에 길이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마을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니며 보이는 여성을 죄다 범하고, 최종적으로 리자를 손에 넣는 게 목적인 작품입니다.

앞서 말했듯 루스는 전투력이 0에 수렴하므로 리자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남성들에게 잡히기만 해도 사망합니다.

어린아이도 만만히 봐선 안 되는 게, 얘가 목청이 쩌렁쩌렁해서 마을 사람들을 죄다 끌어들이거든요…

사람들 근처에서 얼쩡거리면 루스를 잡겠다고 뛰어오니까 가까이 다가갈 생각일랑 하지 마세요.

주민들을 피해다니는 액션 요소에 더하여 여성들을 범하는 방법을 찾는 퍼즐 요소가 존재합니다.

퍼즐 요소는 열려있는 2층 창문을 보며 ‘사다리가 필요하다‘ 식으로 힌트가 주어지므로 무척 쉬운 편입니다.

리자를 제외한 여성진은 루스를 보면 도망가거나 벌벌 떠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다가가면 H씬이 발생하며, 이후 루스의 수족으로 둘 수 있게 됩니다.

이 서클 특유의 생기없는 눈+홍조 어린 표정은 지금 다시 봐도 정말이지 최고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리자를 손에 넣고 난 뒤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크게 3가지 엔딩이 존재합니다.

각각 [레비아에게 리자 상납 / 쿠데타 실패 / 쿠데타 성공]이며, 분기 조건은 리자 H씬 뒤에 전부 몰려있습니다.

배드엔딩 표현(특히 쿠데타 실패 장면)도 재밌기 때문에 시간이 남는다면 감상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촉수를 과다하게 밀어넣어 배가 부푼다거나, 유두에 박아넣는 등의 조금은 하드한 묘사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하드한 요소가 촉수물의 핵심인 만큼 실용성은 Marvelous합니다.

다만 H씬마다 아헤가오가 묘사되어 있어,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아헤가오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은 보이스가 붙은 애니메이션 H씬으로 제작중에 있다고 합니다.

11년만에 나오는 리메이크작인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한데, 발전한 완성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시된다면 작품 가격은 지난 4월 Cien 설문 기준으로 최소 1980엔이 될 거라 봅니다.

이게 합리적인 가격인 게, ‘Rapers, Please‘나 ‘ヤンデレ沼から抜け出せなくて‘가 딱 그 가격이었거든요.

완성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던 상기 두 작품과 달리, 이건 멋지게 기대를 충족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평가]

게임성 : ★★★☆ [일종의 퍼즐과도 같은 탐색 게임]

편의성 : ★★★☆ [게임 중에 힌트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작품성 : ★★★☆ [가성비가 정말정말 아쉽지만, 단편으로서 충분히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작품]

조작성 : ★★★☆ [스킵이 있어오!]

실용성 : ★★★★ [아헤가오+촉수능욕물+죽은눈 꼴림의 삼박자]

총점 : 7.2점 / 10점 [어…어라? 예전에 리뷰했던 블로그 점수랑 똑같잖아…?]

이하는 2012년 12월 1일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리뷰의 평점입니다.

그래픽 ★★★★ (괜찮다고 생각한다. NTR 표정 있기에 전반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었다.)

사운드 ★★★ (다른 게임의 사운드 뽑아왔어. 몬무스 퀘스트가 유명하긴 한가봐.)

조작성 ★★★★ (방향키, 스페이스바면 끝. 부가적으로, 이벤트를 Shift로 넘길 수 있어 추가점수!)

스토리 ★★★☆ (플레잉 타임 한 시간으로 뭔가 스토리는 완성시켰으나…만족한 대로 점수를 줬다.)

완성도 ★★★☆ (게임의 기본 골격은 갖췄다. HCG도 잘 갖췄다. 근데, 버그가 많았다.)

총 별 : 3.6 / 5 개

쓰읍…지금과 달리 기준도 애매하고 지식이 부족해 아헤가오를 NTR표정이라 적는 등 여러 오류가 보입니다.

(아마 저 즈음에 전설의 NTR 작품인 NTR²이나 오토메도리를 봤던 것 같은데…정확한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럼에도 점수를 환산해봤을 때 이번에 새로이 평한 점수와 똑같다는 점은 그저 놀랍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제 평가의 잣대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니 그저 묘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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