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ひきこもりおじさんの悪戯日記] 이대로 하면 당신도 깜빵행!


引きこもりおじさんのいたずら日記 title


게임명(한글) : 히키코모리 아저씨의 못된 짓 일기

게임명(원어) : ひきこもりおじさんの悪戯日記

게임코드(DLsite) : RJ318240

제작 서클 : つくだにの里

발매일 : 2021년 2월 26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1650엔 (약 170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3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이번 리뷰는 게임 내용의 부적절함 및 부도덕함을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엔 올라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일단 리뷰어로서 작품 소개를 해야 하니 잡은 게임이긴 한데, 서사는 의외로 볼만 했지만 게임은 재미없었네요.

형의 딸을 소위 가스라이팅하는 내용인데, 어린애들에게 정말 통하는 방법으로 그려놨습니다.

아니 그야 물론 매번 촉수를 사용하고 마법으로 세뇌시키고 최면앱을 쓰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용돈을 줘서 무마하고 묘한 죄악감을 심어주며 나중엔 협박식으로 가는 것도 거시기하네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환경이 아닌, 자신의 상황을 숨김없이 말해주는 환경을 꾸며주는 게 중요하다 싶습니다.

경험상 대화가 끊기는 것은 거짓말보다도 무언가를 숨기는 것이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고요.

입이 가벼운 아이로 길러질 수 있다는 위험도 있지만, 육아란 건 원래 숯불 위 작두를 걸어나가는 것과 일맥상통…

하늘이 내려준 성질이라 하여 천성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천성의 영향력을 조절해주는 것이 육아…즉, 교육입니다.

교육, 그리고 교육, 그리고 또 교육…매번 같은 말을 반복해도 질리질 않네요.

하지만 교육이란 건 가르침받는 개인에 한정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는 행위니까요.

교육이 오롯이 학업과 진로를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하게 만들어버리는 지금의 방식은 솔직히 위험하다 봅니다.

점수를 위한 교육 외에 다른 교육은 거들떠보지 않는 세대가 등장한 걸 보면 말입니다.


[본론]

방학을 맞이한 마이(舞)는 간만에 귀성하자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친척집에 발을 들였습니다.

주변에 무엇 하나 없는 깡촌이지만, 그럼에도 호기심 많은 소녀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기대하고 있었죠.

또래의 친척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가장 나이가 가까운 사람도 몇 살 차이가 납니다.

이런 뭣도 없는 장소에서 과연 무엇을 즐길 수 있을지 참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

이렇게 부부 자식 동반으로 한 자리에 모이고 보니 무려 8명이나 되는 대가족입니다.

간만에 모인 이들은 식사를 하며 지금껏 밀려 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이의 아버지에 의해 화제로 올라오게 된 케이타로(恵太郎)의 근황.

그러자 어린 마이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화목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없는 그는 이들에게 있어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존재이자 같은 피라는 게 치욕스러운 사람이었거든요.

마이의 할머니는 손녀를 데리고 집안 곳곳을 안내해줬습니다.

집이 무척이나 드넓기에 피곤할 만도 하건만, 호기심 왕성한 소녀는 그저 즐거울 따름이었죠.

소녀의 할머니는 집안 1층의 모든 장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2층은 왜 소개해주지 않냐고 물어봤죠.

할머니는 잠시 난감해하더니, 탐험하는 건 좋지만 2층 안쪽 방 만큼은 절대로 가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이 아까 식사자리에서도 언급됐던 케이타로의 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마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걸 보면 무언가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마이에겐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를 거야“라며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지만요.

끝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마이는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란 생각으로 2층 안쪽 방에 다가갔습니다.

다가가는 것만으로 끝났더라면, 문밖에서 살피는 것만으로 끝났더라면 아마 불행은 시작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마이는 겁도 없이 방 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방.

저 안쪽으로 밝은 화면의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추레한 차림의 남성이 보입니다.

그 뒤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마이였지만, 히키코모리 특유의 날카로운 기감으로 알아챈 케이타로였습니다.

잔뜩 겁을 집어먹은 마이를 보며 화를 내려다가 꾹 참은 그는 처음 보는 소녀에게 끔찍한 욕정을 품었습니다.

그는 소녀를 구워 삶아서 자신의 노리개로 삼고 싶다는 더러운 욕망을 감추고 친절한 척 소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서있는 자세로 대화하는 것보다 앉아서 대화하는 게 아무래도 편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이는 자신의 앉은 자세가 팬티를 노출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죠.

케이타로는 최대한 오랫동안 마이의 팬티를 감상하고자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

소녀가 자신에게 불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단어 선정에 주의하며 지그시 팬티에 시선을 두는 그입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소녀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지한 건 아닙니다.

자신의 팬티를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마이는 얼른 자세를 고치고 방을 나서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소녀의 불신감을 회복시키는 한편으로 당장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마이에게 용돈을 건넸습니다.

팬티를 보려던 생각은 없었다며 필사적으로 변명하면서 말이죠.

과연 용돈의 힘은 컸던지라, 마이는 그가 의외로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범하고 싶다는 망상에 젖어있는 케이타로의 속마음도 모른 채 말이죠.

다시 돌아온 식사자리.

이 자리에서 마이는 케이타로가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분명 케이타로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을 터인데, 그를 만난 것처럼 얘기하는 마이에게 화들짝 놀라는 가족들.

가장 먼저 나온 말이 “이상한 말을 듣거나 만져지거나 하지 않았냐“는 정조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또, 케이타로의 형 되는 사람은 “마이에게 손을 뻗다니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마이를 건든 게 사실인마냥 굴었죠.

더 나아가서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던 친척 언니 유리노(友理乃)마저 “녀석을 빨리 집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합니다.

마이가 아무 짓도 당하지 않았다 하니 비로소 안심하는 그들이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거두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접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족들이 크게 걱정할 만 합니다.

케이타로는 어떻게든 마이와 다시 한 번 만나 그녀를 범할 계획을 짜고 있었으니까요!

우선은 다른 가족들에게 일러바치지 않도록 경계심을 낮추고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자 하는 케이타로.

안타깝게도 마이는 최악의 인간 쓰레기인 녀석의 눈에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마이를 케이타로의 마수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요?

대화중의 이지선다에서 마이의 불신감을 불필요하게 높이지 않는 선택지를 골라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마이의 불신감 또는 케이타로의 욕망이 100을 넘어가면 배드엔딩으로 직행합니다.

배드엔딩 묘사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곤 케이타로의 욕망이 먼저 100을 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네요.

최종 엔딩은 3가지가 존재하며, 저는 각각을 [역키잡 엔딩 / 연인 엔딩 / 조급함의 말로 엔딩]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해본 바로는 현재 불신감&욕망 수치에 따른 게 아닌 특정 선택지의 선택에서 분기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목욕을 같이 하는 장면에서 [역키잡 / 연인&조급함의 말로]의 흐름으로 한 번 분기되며,

후자의 경우 펠라치오 장면에서 [연인 / 조급함의 말로]의 흐름으로 또 한 번 분기되는 것 같습니다.

조급함의 말로 엔딩의 경우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사실상의 배드엔딩입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게끔 케이타로 또는 마이를 움직이는 파트가 존재합니다.

그래봤자 시선을 피해 다닌다거나 적당히 의미없는 대사를 보는 정도에 불과하지만요.

가족들의 시선을 피해 다니는 것도 무리하게 서두르지만 않으면 실패할 일이 없는 수준입니다.

해당 파트에서의 게임오버는 없으며, 가족들에게 걸릴 경우 처음 장소로 돌아가는 정도의 패널티만 주어집니다.

H씬은 건전한 장면에서도 범죄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그림체로 그려졌습니다.

굳이 이러한 그림을 더 보겠다는 분들을 위해 글접기 기능으로 두 장 더 올려놨습니다.

일러스트 더보기

YES 로리타 NO 터치!

누군가들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외치는 말이지만, 저로선 이보다 강렬한 문구를 떠올리기가 어렵네요.

성인 판타지는 제발 작품 내 가상의 이야기로서만 즐깁시다.


[평가]

게임성 : ★★ [약간의 어드벤처 요소가 섞인 단순 선택지 진행형]

편의성 : ★★☆ [세이브를 어느 때고 할 수 있게 해준 점을 감사해야지… / 배드엔딩 무한 반복 버그 존재]

작품성 : ★★★ [제대로 된 성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주는 교보재 (뭐?)]

조작성 : ★★★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조작성…]

실용성 : ★★★☆ [캐릭터와 보이스의 궁합이 괜찮음 / CG 돌려쓰기가 좀 있음]

총점 : 5.6점 / 10점 [7000원 이하면 사볼만한 평작 / 마이 음란화 묘사의 미묘한 밸런스가 어째 아쉬움]

이게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그림체가 지나치게 유아틱한지라 솔직히 5개월 동안 리뷰를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 성적수치심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음란물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중요부위는 전부 가리고 있고, 혹시라도 수위에 문제가 있다면 빠르게 시정하겠다고 박아놓은 상태고,

해당 리뷰를 읽는 사람들은 흐트러지지 않는 건전한 정신으로 있을 수 있단 동의마저 받은 상태란 말이죠.

순수하게 게임 스토리 흐름과 평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리뷰하는 건데 겁먹을 게 뭐가 있냐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해서 이전 판례를 통해 2D인권을 만들어낸 법 조항 겁나 해석 여지 다분하도록 애매하게 써놓은 머시기 법이요.

이제 MILF물이라도 리뷰해야 안 잡혀가려나?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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